일본의 프로레슬링 이야기

지난 2016년 1월4일
일본, 도쿄돔에서 처음으로 프로레슬링을 관전했습니다.
왜 일본인들이 프로레슬링에 열광하며, 왜 그토록 인기가 있는지 관전후기와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45년의 역사 “신니혼프로레슬링”

1972년 설립된 신니혼 프로레슬링은 일본 프로레슬링의 대표격 단체라고 할수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일본프로레슬러 "이노키"가 설립한 신니혼프로레슬링은 80년대에 그 전성기를 맞이하나
K-1, 이종격투기등의 인기에 밀리며 침체기에 빠집니다.하지만 그들은 급격히 변해가는 시대에 맞춘 그들만의 미학으로 다시한번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프로레슬링의 매력은 "미학(美学)"
상대의 기술을 누구보다 아름답게 받아내는 미학,바로 그것이 프로레슬링의 매력 아닐까싶습니다.
이것을 이해하고 프로레슬링을 보신다면 프로레슬링 경기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틀리게 보일것입니다.

관전 포인트①-박력만점 화려한 기술

화려한 기술들에는 모두 기술이름들이 있습니다.
특히 스타급 선수들은 필살기, 즉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하기위한 "피니쉬" 기술들이 있지요.

나이토선수 필살기 – 나다레시키 후란켄슈타이나

기본기 – 갸쿠스이헤이 춉프

보디슬램

래리어트

레인메이커

관전 포인트②-멋진 이케맨 선수들

일본여성들이 프로레슬링에 환호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잘생긴 "이케맨"선수들에 있습니다. 드라마,쇼프로등에도 출연하는 신니혼프로레슬러들은 일본에서는 이미 쟈니즈 이상의 인기를 얻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100년에 한번 나오는 인재, 타나하시는 신니혼프로레슬링을 이끌어온 주역입니다.핸섬한 마스크와 건장한 체격의 그는 격투기붐으로 침체된 프로레슬링을 어떻게든 지켜내기위해 매일같이 링에 올라섰다고 합니다.
프로레슬링의 기본기가 충실하여 그의 기술 하나하나는 교과서라 할정도로 아름답다고 하지요.

"내 인생은 내가 만든다"

2017년 1월4일 도쿄돔 경기 선수입장전 어둠속에서 흘러나오는 소개영상에서 타나하시는 그렇게 이야길한뒤 많은 여성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링위로 걸어올라갑니다

억제불능 카리스마의 나이토 선수는 위에서 소개한 타나하시를 동경하여 신니혼 프로레슬링을 시작합니다.
맥시코에서 레슬링을 배운뒤 신니혼에서 Los Ingobernables de Japón(통칭:로스 인고) 라는 팀을 만들지요.그리고 그토록 동경했던 타나하시를 결국 쓰러트리며 챔피언밸트를 차게 됩니다.

그의 닉네임은 "레인 메이커(Rain Maker)"
나를 보러 관객이 모이고 내 굿즈가 불티나게 팔려 매상이 올라가 신니혼프로레슬링에 돈비를 내리게 하겠다 라는 의미라고 합니다.실제로 신니혼 제일의 인기레슬러 아닐까싶네요.2017년 1월4일 도쿄돔경기의 파이널을 그가 장식할 정도이니까요.

화려한 필살기로 상대를 넘어트린뒤 어깨양쭉지를 바닥에 붙임과 동시 심판은 카운터를 시작합니다.
원! 투! 쓰으ㄹㄹㄹㄹㄹㄹㄹㄹ
순간 승산이 없구나 라고 생각했던 상대선수가 한쪽어깨를 들어내며 와우우우우!!!!
이 한순간을 잡아내 카운트를 중단하는 심판의 순발력을 프로레슬링계에선 "카운트 2.99초" 라 부릅니다. 

개성넘치는 선수들의 의상역시 볼거리의 하나랍니다.
특히나 좋아하는 선수의 기념품으로 온몸을 치장한뒤 선수와 함께 싸운다!라는 응원석의 팬들.
좋아하는 선수의 가면을 쓰고 응원을 한다면 역시나 같이 싸운다는 기분이 드는걸까요?그들의 열광은 선수들에게 분명 큰 힘이 되고있을것입니다.

아이돌그룹 이상으로 인기있는 프로레슬링 선수들은 관련 기념품,굿즈가 불티나게 팔린답니다.
티셔츠와 모자,타올등…기념으로 하나정도는 구입하면 일본여행 추억으로도 꽤나 좋을듯! 티셔츠나 모자는 디자인도 멋져서 평소에도 애용가능합니다.

프로레슬링 관전. 뭐 어려운게 있나요.라이브 쇼 처럼 온몸으로 즐겨보세요.음식과 음료를 판매하는 프로레슬링 경기도 있으니 먹고 마시고 힘차게 외쳐보세요!!! 스트레스가 다 해소될것입니다!!!

신니혼 프로레슬링 이란?

도쿄돔. 그곳은 유명연예인이라면 누구나가 그 곳에서 공연을 하고 싶어하는 꿈의 구장.
평소에는 야구장으로 사용되지만 해외유명가수들의 콘서트장으로도 이용되는 도쿄돔에서 1년에 단 한번 프로레슬링 시합이 개최됩니다.지난 1월4일에 다녀온 시합이 그것인데요.도쿄돔에서 프로레스링 시합을 개최할수있는건 신니혼 프로레슬링 단체뿐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프로레슬링 팬이라면 통상"잇텐욘"이라불리우는 1월4일의 도쿄돔경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입니다. 
평소의 프로레슬링시합은 도쿄돔옆의 고라쿠엔 경기장과 료코쿠경기장에서 관람이 가능한데요.일년에 단 한번의 프로레슬링 최대이벤트 "WRESTLE KINGDOM"은 프로레슬링에 관심이 있다면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최고의 시합들이 펼쳐지는 대형이벤트입니다. 

상대의 화려한 기술을 피하지않고 얼마나 아름답게 멋지게 화려하게 받아내느냐. 그 프로레슬링의 "미학"은 다른 스포츠에서는 볼 수 없는 프로레슬링만의 매력 이라고 생각합니다.남자대 남자로 링위에서 자신의 기술들을 화려하게 펼쳐내어 관객의 성원에 보답하는 프로레슬러들에게 "프로레슬링"이란 삶 그 자체가 아닐까 싶네요.

일본여행중 프로레슬링 관전 한번 어떠신지요?
도쿄여행중 신니혼프로레슬링 보러가실분들을 위해 티켓구입법과 경기장위치를 소개드립니다.
하기 내용을 참고해주세요(당일권도 판매함)

_{*경기장 : 코라쿠엔 홀(도쿄 돔 시티내) 구글맵
*위치 : 
JR 소부라인 "스이도바시" 역 서쪽출구 도보1분
도쿄메트로 마루노우치선/난보쿠선 "코라쿠엔"역 도보1분
*티켓구입처 : 코라쿠엔 홀 당일권판매 창구
(티켓요금은 시합마다 틀리니 시합 스케줄표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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