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효고 현에는 ‘괴담을 사고 파는 헌책방’이 있다고 합니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겪었을 '공포체험'을 100엔에 구입해 수집하는 가게(헌책방)가 있다고 합니다.
효고 현 아마가사키 시에 처음 생긴, 이름하여 '괴담 매매소(怪談売買所)'인데요, 지금은 2호점을 내고 일본 각지를 순회하거나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비지니스(?)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 독특한 가게를 만든 사람은 괴담작가인 '우쓰로 가타로(宇津呂鹿太郎, 사진)' 씨로, 괴담을 통해 지역문화를 알리고 계승하기 위해 만들어진 NPO법인 '우쓰로 괴담사무소'이 소장이기도 합니다.
그는 괴담들 중에서도 철저하게 '실화'만을 수집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파는 것(나의 괴담을 이야기하는 것)과, 사는 것(다른 사람의 괴담을 듣는 것) 모두 100엔이라는 댓가를 서로 지불하는 형식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파는 데 시간제한은 없지만 파는 사람이 많은 경우에는 15분 정도만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괴담을 구입할 땐 '산에서', '학교에서', '요괴' 등 희망하는 장르를 먼저 정한 다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우쓰로 씨가 보유한 괴담은 약 700여 에피소드로 매매를 통해 얻은 괴담만 500개가 넘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중에는 외부에 발설할 수 없는 비밀스런 것들도 있다고 하는데요, 저마다의 이야기가 갖는 무게나 프라이버시 등이 다르기 때문에 괴담을 파는 손님에게 '이 이야기를 책이나 라이브에서 사용해도 되는 지'를 확인하고, 비공개를 원하는 괴담은 구입만 하고 우쓰로 씨 혼자서 간직한다고 합니다.
情報サイト、Jタウンネットに怪談売買所の記事が掲載されましたよ。https://t.co/C3T4nQkk2J
— 宇津呂 鹿太郎 (@shikataroutsuro) June 26, 2021
괴담을 파는 사람은 자신이 체험한 불가사의한 경험을 누군가가 들어주길 원하는 마음에 이곳을 찾아 진지하게 이야기하고서는 '모든 걸 털어놓을 수 있어서 속이 시원하다'며 돌아가는 이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무서운 이야기를 통해 마치 고민상담을 받는 듯한 만족감을 느끼고 덤으로 100엔에 팔 수도 있는 '괴담 매매소'.
공포영화보다 리얼하고 롤러코스터보다 통쾌할 것 같은 이색 체험, 쿨하게 거래 한 번 해보고 싶어지는 가게네요.
도쿄에 거주하는 5개국적의 크리에이터로 이루어진 팀입니다.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직접 발로 뛰고 촬영한 생생 일본 정보를 본 사이트와 블로그 SNS등에서 발신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도 찾아주세용 (@재팬쿠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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