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메이지좌 | 150주년 기념 이벤트: 마룻토 메이지좌(まるッと明治座)
메이지좌는 지금도 영업 중인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으로 1873년 창립 이래 도쿄 가부키계의 주요 무대 중 하나였습니다. 그 이후로도 수십 년 동안 뮤지컬부터 코미디까지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도쿄의 연극/공연예술 팬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극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극장의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메이지좌는 2023년 말에 “마룻토 메이지좌”라는 대규모 기념 행사를 개최합니다. 이 행사에서는 일본 전통 무용과 아름다운 무대와 의상, 재주 넘치는 퍼포먼스, 다양하고 즐거운 체험과 함께 커튼 너머의 무대 뒤편을 엿볼 수도 있습니다.
‘완전한(통째로) 메이지좌’라는 의미의 이 행사는 극장이 오랜 역사를 통해 키워온 다채로운 일본 문화를 되돌아보기 위한 시간이며, 무대가 열리기 전부터 시작되는 디지털 아트 집단 ‘TeamLab’의 독특한 작품은 메이지좌가 처음 문을 연 당시 니혼바시의 풍경을 무대 위 ‘디지털 커튼’에 투사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킨 다음 가부키 극장에서 탄생한 일본 전통 무용인 ‘후지무스메(등나무 소녀)’의 공연입니다. 거의 200년 전에 처음으로 무대에 선보인 후지무스메는 가부키의 우아함과 복잡함을 보여주며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춤 공연 중 하나입니다. 메이지좌의 공연은 일본 문화의 또다른 부분인 ‘닌자’에 초점을 맞춘 연출을 보여주는데요, 전통 춤에 곧이어 무대의 분위기를 뒤흔들어 놓습니다. 숙련된 연기자들은 무대를 몰래 가로지르며 곡예 묘기를 선보이면서 관객들에게 일본 닌자의 역사를 안내합니다!
이 두 공연은 3개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자막이 포함되어 있어 전 세계 관객들이 일본 문화에 대한 깊은 탐구가 담긴 무대를 놓치지 않고 즐길 수 있습니다.
극장에서는 출연자와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고 닌자처럼 수리검 던지는 법을 배우거나 종이접기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특별 티켓을 구매한 관객은 메이지좌 특유의 일본 전통 막간 도시락을 극장에서 즐길 수 있으며 가부키의 ‘나라쿠’를 비롯한 무대 연출의 마법의 비밀을 보여주는 백스테이지투어에 참가할 수도있습니다.
연극 애호가와 일본 문화 팬이라면 도쿄 최고의 극장에서 열리는 이 독특한 이벤트를 놓치지 마세요!
*위의 가부키 이미지는 실제로 “사기무스메”라는 다른 공연에서 나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