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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을 맞아, 얼마 전 다녀 온 교토 가을여행 중에 만난 ‘토끼 신사’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2023년은 계묘년(癸卯年)
올해는 토끼띠 중에서도 60간지 중의 40번째로 계(癸)는 흑색, 묘(卯)는 토끼를 의미하는 "검은 토끼"의 해라고 하는데요, 일본에서는 '미즈노토우(癸卯:Mizunotou)'라 읽으며, '포기하지 말고, 무리하지말라. 정체된 세상에 희망이 싹트는 해' 라는 의미로 계묘년을 풀이하고 있습니다.
토끼 신사
얼만 전, 단풍을 보러 떠난 교토에서 유명한 '토끼 신사'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이거 내년엔 사람들이 많이 찾겠구나'라고 생각하며 미리 한 번 다녀와 봤습니다.
헤이안 신궁에서 걸어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이 토끼 신사의 정확한 명칭은 '동천왕 오카자시 신사(東天王 岡崎神社)'로, 토끼가 다산(多産)의 상징이기도 하여 아이를 점지해주는 신사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온 사방이 토끼 천지
신사 곳곳을 점령한 토끼 오브제들.
신사 입구를 지키는 고마이누(狛犬)까지도 토끼로 되어있는 게 참 신선했습니다.
복을 부르는 토끼
오카자키 신사의 토끼는 일본의 복을 부르는 고양이인 '마네키네코'의 역할을 토끼가 대신하고 있는 듯 합니다. 출산을 앞둔 많은 사람들이 아이가 무사히 태어나기를 기원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데요, 건강한 아이야 말로 '복'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으니, 마네키네코 아닌 '마네키우사기(토끼)'라고 할 수 있겠네요.
2023년 교토여행 추천 – 운수대통 인생샷 코스
활기차게 시작된 2023년 계묘년.
토끼의 해이니 만큼, 교토를 여행하실 예정이라면 이곳 오카자키 신사는 꼭 한번 들러서 좋은 기운을 받아가시길 추천합니다.
귀여운 토끼부적 아이템들도 많고, 무엇보다 수백마리 토끼들과 함께 인생토끼샷을 건질 수 있을 테니까요^^
오카자키 신사(東天王 岡﨑神社)
주소: 교토시 사쿄구 오카자키 히가시텐노초 51
참배시간: 09:00~17:00
홈페이지
도쿄에 거주하는 5개국적의 크리에이터로 이루어진 팀입니다.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직접 발로 뛰고 촬영한 생생 일본 정보를 본 사이트와 블로그 SNS등에서 발신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도 찾아주세용 (@재팬쿠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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