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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철도여행의 필수아이템인 JR패스. 이번에 떠난 간사이 여행은 JR웨스트 레일 패스 중에서도 히로시마 지역까지 커버하는 ‘간사이 히로시마 패스’로 아름다운 바닷마을과 레트로한 거리, 그리고 잊을 수 없는 맛집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간사이 여행의 알뜰한 길라잡이 – JR웨스트 레일 패스
오사카, 교토, 나라, 고베…
간사이 지역을 여행할 때 기본이자 메인이 되는 도시들이죠. 언제 어느 계절에 와도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곳이지만, 간사이는 생각보다 넓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데다가 조금만 더 발을 뻗으면 시코쿠나 규슈지방까지도 충분히 일정에 넣을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간사이 여행의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필수 아이템이 바로 'JR웨스트 레일 패스'입니다. 활용 가능한 구간이 넓기도 하고 가격도 알뜰해서 해외에서 오는 많은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철도 패스죠.
여러가지 패스 중에서 가고 싶은 지역과 기간을 선택하면, 유효 지역 내를 자유롭게 여행 가능합니다.
이번에 선택한 패스는 '간사이・히로시마 패스'. 오사카/교토/나라/고베는 물론, 남북으로는 다카마쓰/시라하마에서 돗토리까지, 동서로는 오쓰에서 히로시마의 미야지마까지 커버합니다.
5일 동안 15,000엔(해외여행사 결제/어른)으로 신칸센, 특급열자, JR버스, 심지어 미야지마 페리까지 이용 가능하며, 지정석은 6번까지 자유롭게 탈 수 있답니다. 이렇게 개찰구에 넣고 빼기만 하면 말이죠.
JR웨스트 레일 패스의 구입 자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일본국 이외의 정부 등이 발행한 여권을 소지할 것
※외국 영주권자를 포함한 일본국적을 가진 분들은 사용불가
– 「단기체제 (短期滞在 Temporary Visitor)」에 해당하는 재류 자격을 가질 것
※「단기체제」는 일본의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규정된 재류 자격입니다.
– 개인 고객의 경우 동일한 사용 기간 동안 같은 종류의 패스를 하나 이상 구입하거나 교환할 수 없습니다.
여정 1: 오사카 to 효고현-아카시/아사기리
첫 번째 목적지는 오사카에서 약 한 시간 거리에 있는 효고현의 '아카시' 그리고 '아사기리'입니다.
JR 아사기리역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가면 보이는 육교를 건너면 아와지 섬과 아카시 해협이 펼쳐지며 고베와 아와지 섬을 연결하는 세계최대규모의 현수교인 '아카시 해협대교'가 반겨줍니다.
SPOT-아카시 주류양조&가이쿄 증류소 비지터센터
아사기리역 앞 '오쿠라 해변공원'을 따라 걷기를 10여 분, 이곳 아카시를 찾은 이유 중 하나인 '아카시 주류양조&가이쿄 증류소 비지터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사케(니혼슈) 와 위스키를 함께 만들며, 그것도 바닷가에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궁금했기 때문이죠.
쌍둥이같은 통유리 건물의 왼쪽에는 이곳에서 만든 사케 위스키, 진, 매실주 등을 시음하고 구입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전예약을 하면 한 시간 정도의 견학투어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토,일 예약 시 개최)
이곳에서는 전통적인 양조방식과 현대적인 기술을 조합하면서 엄선한 효고현의 지역 쌀을 저온발효시켜 만든 개성 있는 사케 브랜드 '아카시-타이'를 일 년 내내 생산하고 있습니다.
가이쿄 증류소-새로운 일본위스키를 만들기 위한 도전
쌍둥이 건물의 오른쪽은 온전히 위스키를 증류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매일같이 몰트(맥아)를 뜨겁게 끓이고 증류하는 과정을 진행하며, 이렇게 뽑아 낸 위스키를 해외에서 공수한 다양한 오크통에 담고, 다른 여러 위스키와 블랜딩하면서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통해 독자적인 일본 위스키를 만들기 위한 도전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제대로 된 맛을 찾아내는 데에는 15년 이상이 걸린다고 하니 대단한 노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음 타임!
니혼슈와 위스키의 제조현장을 견학하고 나니,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음 타임'이 찾아왔습니다.
독자적인 술 만들기에 대한 사장님의 열변과 함께 현장을 둘러 본 다음이어서 그 맛이 너무도 궁금했습니다.
오늘의 시음 메뉴는…
긴죠 유자 리큐르 / 동경135도 드라이진 / 하토자키 블랜디드 위스키 / 아카시-타이 준마이다이긴죠 겐슈입니다.
시음 소감은…
정신을 차려 보니 어느 새 '준마이다이긴죠'가 담긴 종이백이 손에 들려 있었습니다.ㅎㅎ
아카시 주류양조&가이쿄 증류소 비지터센터(明石酒類醸造 & 海峡蒸溜所ビジターセンター)
주소: 효고현 아카시시 오쿠라하치만초 1-3
영업: 11:00~18:00
휴무: 연말연시
전화: 078-919-1087
웹사이트 / 인스타그램
쿠폰 맛집-아카시 스시쿠폰 ‘와자노잇핀(技の逸品)’@우에무라 스시
탁 트인 바다와 접하고 있는 아카시에서의 점심 메뉴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스시'를 떠올렸습니다. 게다가 이번 여행에서는 간사이 지방의 여러 지역마다 여행객을 위해 제공하고 있는 '쿠폰'을 활용해 보려고 하는데요, 아카시 시의 쿠폰이 바로 '아카시 스시 쿠폰 '와자노잇핀'(明石寿司クーポン「技の逸品」)'으로 2,000엔, 3,000엔, 5,000엔짜리 쿠폰을 구입하여 아카시 시내의 유명한 스시집 11곳의 특별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답니다.
그리하여 이번에 방문한 가게가 바로 이곳 '우에무라 스시 (うえむら寿司)'입니다.
손으로 쓴 메뉴판이 왠지 정겨운 느낌이네요.
오늘의 주인공 '특상 니기리 세트(特上にぎりセット)' 입니다. 10개의 스시와 아카시의 명물인 문어를 넣은 계란말이와 크로켓, 그리고 진한 바다맛의 국물이 함께 나오는 평범해 보이지만 '극상의 맛'을 제공하는 한 상입니다.
특히, 메인인 10개의 스시는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는 큼지막하고 고급진 생선이 올라가 있어 양도 양이지만 너무 신선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우에무라 스시(うえむら寿司)
주소: 효고현 아카시시 오쿠라텐진초 22-25
영업: 10:00~20:00
휴무: 목요일(공휴일은 영업)
전화: 078-917-0588
웹사이트
SPOT-아카시항&우오노타나 상점가
예로부터 항구로 번성한 아카시항과 이웃하며 약 400년 전, 아카시 성의 축성과 함께 유명한 '미야모토 무사시(배가본드의 그 무사시 맞습니다)'가 마을을 분할하면서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는 우오노타나 상점가는 아카시의 명물인 싱싱한 도미나 문어 등의 생선을 파는 가게와 토산품점, 식당, 이자카야 등 100여 곳의 점포가 모인 상점가입니다.
아카시 하면 문어가 대장이죠.
무슨 말씀! 도미가 빠지면 섭하지요.
하지만, 하마터면 아카시의 진짜 명물을 놓칠 뻔 했습니다.
아카시야키: 아카시의 진정한 명물
타코야키랑 비슷하다구요? 아니죠~.
이것은 엄연히 아카시를 대표하는 먹거리 '아카시야키(明石焼)'입니다. 다마고야키(玉子焼, 계란구이)라고 불릴 정도로 타코야키에 비해 반죽에 계란이 많이 들어간다는 점과 간사이 특유의 '다시(육수)'를 듬뿍 넣어 입안에서 깊은 맛이 팡팡 퍼지는 게 특징입니다. 갓 구운 아카시야키는 너무 맛있다고 급하게 드시다가는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천천히 다시를 음미하면서 드셔 보시길~.
여정 2: 효고현 to 오카야마현-구라시키/고지마
두 번째 목적지는 아카시역에서 신칸센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오카야마현입니다. 모모타로 전설과 오카야마 성이 있는 '오카야마시', 이름처럼 아름다운 미관지구와 아이비스퀘어, 그리고 데님의 성지로 유명한 '구라시키/고지마'가 있는 지역이죠.
SPOT-오카야마 성 가는 길
오카야마 하면 일본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린다는 '모모타로(桃太郎)' 이야기는 전래동화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으로, 아주 간단히 요약하면…
어느 날 어떤 노부부가 우연히 강에서 떠내려 온 복숭아에서 태어난 사내아이를 정성스레 키웠는데, 이 아이가 자라서 도깨비를 퇴치하러 간다는 이야기인데, 떠나면서 할머니가 만들어 준 경단(이게 그 '키비단고(きびだんご)'입니다)을 나눠 먹은 개, 원숭이, 꿩이 합세하며 함께 도깨비를 퇴치합니다. 그래서 오카야마 시내 곳곳에는 복숭아 또는 모모타로와 세 동물의 동상이나 그림(맨홀 등에 그려져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도 복숭아…
맨홀에도(심지어 컬러로)
노면전차 길을 따라…
모모타로 이야기를 따라, 노면전차 달리는 거리를 산책하듯 20분 정도 걷다 보면 나타나는 오카야마 성.
보수공사를 거쳐 2022년 11월3일에 재공개된 오카야마 성은 1597년 경,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령에 의해 전국무장 '우키타 히데이에(宇喜多秀家)'가 몇 년에 걸처 지은 성으로, 칠흑으로 칠해진 천수각 때문에 까마귀의 깃털처럼 아름다운 성이라는 뜻으로 '우조(烏城, 까마귀 성)'이라고도 불립니다. 오사카 성 처럼 각 층을 엘리베이터로 이동 가능한 6층 구조의 천수각이 있는 성 내에는 그 역사와 건축에 관한 전시와 함께 일본도와 조총 모형 등 전국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코너가 있습니다.
또한, 성이 자리잡고 있는 '가라스조(까마귀성) 공원(구 오카야마 성 혼마루)'의 북쪽에는 일본 3명원(日本三名園)이라 일컬어지는 '고라쿠엔(後楽園)'이 있습니다.
오카야마 성(岡山城)
주소: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 기타구 마루노우치 2-3-1
개관: 09:00〜17:30(입장마감 17:00)
휴관: 연말(12월 29일∼12월 31일)
※악천후나 점검 등으로 인해 휴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신 정보는 ‘알림’을 확인해 주십시오.
관람료: 어른 400엔 초충생 100엔
홈페이지
디저트 맛집-로비라운지 루미에르@호텔 그란비아 오카야마
오카야마역 바로 옆에 있는 호텔 그란비아 오카야마의 로비 라운지 '루미에르'에는 예약이 필수일 정도로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는 한정판 디저트를 시즌마다 출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 겨울시즌(2022년 12월~2023년 1월)에는 오카야마산 딸기와 마스카포네 치즈가 어우러진 파르페를 선보였습니다.
은은한 커피향이 나는 따뜻한 화이트 초컬릿 소스를 조금씩 부어 가며 맛의 변화를 즐길 수 있는 파르페랍니다.
로비라운지 루미에르
주소: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 기타구 에키모토마치 1-5 호텔 그란비아 오카야마 1층
영업: 09:00~21:00 (주문 마감 20:30)
홈페이지 / 신메뉴 정보, 예약(JP)
SPOT-구라시키: 미관지구& 구라시키 아이비스퀘어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 경관'이라 해도 손색없는 미관지구, 그리고 에도시대에서 근현대까지 그 경관의 시간대를 다채롭게 하는 레트로한 담쟁이 건물이 매력적인 구라시키 아이비스퀘어는 구라시키의 대표적인 명소로 언제나 많은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곳입니다.
구라시키 미관지구
‘구라시키’는 ‘창고 마을(구라야시키,蔵屋敷)’에서 따온 지명으로 전해지며, 오사카와 에도로 가는 서쪽 산물의 유통 허브 역할을 하며 번성해 온 도시입니다. 이 덕에 당시 호상들에 의해 지어진 흰 벽의 창고저택 등 전통적인 건물들과 버드나무 가로수가 강물에 비치면서 이곳의 이름처럼 '미관지구'를 만들어 냅니다. 역사적 건축물은 세련된 카페와 숍으로 다시 태어나며 고풍스러움과 트렌디함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구라시키 아이비스퀘어
옛 구라시키 방적 공장을 재개발한 복합 문화 시설로, 담쟁이(아이비) 덩쿨로 뒤덮인 붉은 벽돌 건물은 레트로한 중정 테라스를 중심으로 구라시키 기념관과 도예를 체험할 수 있는 공방과 기념품숍, 호텔 등이 모여 있습니다.
구라시키 아이비스퀘어(倉敷アイビースクエア)
주소: 오카야마현 쿠라시키시 혼마치 7-2
영업/휴무: 시설에 따라 다름
전화: 086-422-0011
웹사이트(KR)
쿠폰 맛집-미관지구: 다비노 구스리바코
'구라시키 미관지구 산책 쿠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2023년에 새롭게 추가되는 이곳 '다비노 구스리바코(旅のくすり箱,여행의 약상자)'는 옛날부터 약국이 있던 오래된 민가에 문을 연 '발효'를 테마로 한 숍입니다.
손수 만든 다양한 발효식품과 소스류를 주로 판매하는 이곳의 간판메뉴는 발효시킨 조청을 바른 경단과 10가지 스파이스와 효모를 블랜드한 크래프트 콜라입니다. 미관지구를 산책하다 출출해졌을 때, 당과 함께 건강한 효소까지 충전할 수 있는 간식거리로 매우 추천합니다.
다비노 구스리바코(旅のくすり箱)
주소: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 혼마치 5-15
영업: 10:00~17:00
휴무: 일요일
홈페이지
미관지구에서 발견한 의문의 ‘파란’ 먹거리들
파란색 아이스크림에 레모네이드, 맥주, 거기에 찐빵까지…
미관지구의 어느 골목에서 '데님' 색으로 물들인 먹거리들을 만났는데요, 과연 오카야마와 이 파란 색 데님은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요….?
SPOT-데님의 성지: 고지마 진즈 스트리트&베티스미스 진즈 뮤지엄
구라시키에서 약 1시간 거리, 세계 유수의 패션브랜드들이 사용하는 최고 품질의 청바지 원단인 '오카야마 데님'이 태어난 곳이 바로 이곳 '고지마'입니다. 특유의 독보적인 촉감과 색감으로 누구나 한 벌쯤은 갖고 있는 청바지를 프리미엄 수준까지 끌어올린 '데님의 성지'로 추앙받으며, 유명한 '모모타로 진즈', '고지마 진즈', '재팬블루' 등의 데님 브랜드숍과 잡화점, 카페들이 줄지어 있고 머리 위에선 청바지들이 하늘하늘 춤추는 약 400미터의 거리는 '고지마 진즈 스트리트'라 불리면서 전세계 패션피플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고지마 진즈 스트리트(児島ジーンズストリート)
주소: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 고지마아지노 2
웹사이트
세계최고 데님의 성지를 둘러보고 나니, 과연 어떻게 이곳이 데님으로 유명해졌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역사의 현장으로 찾아가봤습니다.
베티스미스 진즈 뮤지엄
일본에서 유일한 청바지 자료관인 이곳은 1962년 일본 데님 산업의 시작을 함께 한 브랜드 '베티스미스'가 청바지의 탄생부터 일본 청바지의 역사, 그리고 제조 공정을 당시의 실제 자료를 통해 오카야마 데님이 우수한 이유를 리얼하게 설명해줍니다.
뮤지엄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건물들은 베티스미스의 봉제공장과 해외발송도 가능한 오더메이드 공방, 고품질 알뜰가격의 아울렛, 그리고 일본 최초의 청바지 만들기 체험공방이 있는데요, 여기서는 단추, 리벳 등을 직접 고르고 달아서 나만의 청바지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베티스미스 진즈 뮤지엄
주소: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 고지마 시모노초 5-2-70
영업: 9:00-18:00
휴무: 12월 30일~1월 2일(부정기, 확인요)
입장: 무료
웹사이트
오카야마 디너 맛집: 오코노미야키 모리
오카야마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하는 요리 하면, 단연 '카키오코(カキオコ)'라고 현지 사람들은 입을 맞춘 듯 얘기합니다. 굴이 들어간 오코노미야키인 카키오코를 잘 하는 집을 물어 보니, 또 입을 맞춘 듯 '모리(もり)'라고 알려줍니다.
이 정도면 안 가볼 수 없겠다 싶어서 저녁식사 장소로 결정!
로컬 분위기 그득한 테이블, 철판 위를 춤추는 재빠른 손놀림, 거기에 기가막힌 맛과 비주얼, 벽에 걸린 유명인들의 사인까지…이곳이 왜 이구동성 맛집인지 단박에 알 수 있게 합니다.
추천 메뉴는 카키오코이지만, 철판에 구운 대창구이는 메뉴판에 없는 초강추 요리이니, 사장님에게 살짝 '호루몬 텟판야키 오네가이시마스'라고 얘기해 보시길…
그리고 오카야마에서 먹어봐야 하는 또 하나! 바로 '고수 맥주'도 드셔 보세요~
오코노미야키 모리(お好み焼きもり)
주소: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 기타구 호칸초 1-6-9
영업: 11:00~13:15 / 17:00~21:00
전화: 086-253-9776
홈페이지
여정 3: 오카야마현 to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
이제 여행은 마지막 목적지인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로 향합니다. 오카야마역에서 후쿠야마역까지는 일반열차(재래선)로는 한 시간 정도가 걸리지만, 간사이・히로시마 패스는 신칸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서 16분이면 도착합니다. 여기서 버스로 갈아 타고 약 40분, 조선통신사와 포뇨와 은혼의 무대가 된 바닷마을 '도모노우라'로 향합니다.
SPOT-도모노우라
도모노우라는 세토내해의 거의 중앙에 위치하며 7∼8세기 경부터 바람과 밀물을 기다리는 해상교통의 요충지로 번영을 누렸던 항구마을입니다. 지금은 철도와 자동차의 발전에 따라 1000년을 이어 온 번영은 멈췄지만, 에도 시대의 오래되고 레트로한 항구마을의 정취와 변함없이 아름다운 바다 경관으로 관광명소가 되었으며, 최근에는 지브리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풍경으로, 영화 '은혼' 등의 촬영지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도모노우라의 여러 명소를 둘러볼 때, 후쿠야마시 관광안내소에서 판매하는 '도모노우라 사적순회 쿠폰(鞆の浦史跡めぐりクーポン)'을 이용하면 후쿠야마역-도모항까지의 왕복 버스와 사적 4곳의 입장료를 포함한 요금 2,050엔을 1,300엔으로 모두 이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후쿠젠지 절 다이초로(대조루)
950년 경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후쿠젠지 사찰 근처에 세워진 객전으로, 센스이지마 섬과 세토내해의 조망이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한데요, 조선통신사의 영빈관으로 쓰였을 당시 종사관이었던 이방언은 “日東第一形勝(일동제일형승: 조선보다 동쪽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승지)”이라고 격찬하며 글을 남겼고, 현판으로도 새겨지며 지금도 이곳의 대명사가 되고 있죠.
후쿠젠지 절 다이초로(福禅寺対潮楼)
주소: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 토모초 토모2
개관: 평일 09:00 – 17:00 / 토일공휴일 08:00 – 17:00 (연중무휴)
전화: 084-982-2705
입장료: 어른 200엔/중고생 150엔/초등학생 100엔
웹사이트
후쿠야마시 도모노우라 역사민속자료관
도모노우라의 경관을 가장 넓고 드라마틱하게 보여주는 곳인 도모노우라 역사 민속 자료관. 세토우치 지방의 역사, 문화, 민속을 테마로 한 특색 있는 전람회가 개최되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위 사진처럼 자료관 앞마당에서 내려다 보는 파노라마는 왜 이 항구마을에 많은 여행객이 모여들며, 왜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지로 선택되는지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포뇨에 나오는 그 벼랑의 모티브가 된 곳
실제로 지브리의 수장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사원여행 차 도모노우라를 방문했을 때 이곳에서 바라본 여러 풍경을 보고 '벼랑 위의 포뇨'를 구상했으며,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이곳 마을에서 애니메이션 영화의 이야기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후쿠야마시 도모노우라 역사민속자료관(福山市鞆の浦歴史民俗資料館)
주소: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 도모초 아토치 7536-1
개관: 09:00~17:00
휴관: 월요일(공휴일일 경우 익일)
입장료: 일반 150엔 고교생이하 무료
홈페이지
SPOT-신쇼지 사찰 선과 정원 뮤지엄
원래는 1965년에 건립된 사원이었으나 현재는 '선과 정원의 뮤지엄'이라는 컨셉으로 불교의 선종(禅宗)의 가르침을 여러가지 형태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7만평이 넘는 경내에는 정갈한 일본식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상심정(賞心庭) 정원'을 비롯해 위에서 보면 마음 심(心) 모양으로 보인다는 연못이 있으며, 다도 체험 공간, 종루문과 장엄당, 그리고 국적에 상관없이 '선'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체험이 가능한 '국제선도장'이 있습니다.
승려의 특식 ‘신쇼지 우동’ 체험하기
신쇼지 사원의 본산인 겐인지(建仁寺)에서는 '사구일(4와 9가 들어가는 날)'의 점심에 우동을 먹으며, 일 년에 여러 번 '우동 공양'의 날이 있다고 합니다. 뮤지엄 내에 있는 고칸도(오관당)에서는 이 때 스님들이 먹는 우동을 식사 예법과 함께 맛보며 체험할 수 있습니다.
큰 젓가락을 맞대며 식사를 시작한다는 소리를 냅니다. 이것의 유래는 수행승들이 탁발을 할 때, 큰 박자목을 가지고 다닐 수 없기 때문에 젓가락으로 대신하면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크게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식사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경을 외웁니다.
식사는 조용히 음미하며 다 비운 그릇은 크기 순으로 포개어 놓습니다.
예법은 경건하지만, 우동 맛은 역시나 주시코구 지방답게 기가 막힙니다.
신쇼지 선과 정원의 뮤지엄(神勝寺 禅と庭のミュージアム)
주소: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 누마쿠마초 91
영업: 9:00−17:00
입장료: 어른 1500엔 / 고교생,대학생 1000엔 / 초중생 500엔
홈페이지
이렇게 한 그릇 뚝딱 하고 나니, 어느 새 여행은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네요.
간사이 여행의 밑그림을 그려 주는 알뜰한 교통패스
간사이 여행을 할 땐, JR웨스트 레일 패스만큼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기 어렵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여비가 절약됨은 물론이고 패스를 중심으로 여행 계획을 짜다 보면, 운신의 폭이 넓어지면서 보다 다양한 루트와 스폿을 둘러볼 수 있는 멋진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죠.
다음 간사이 여행은 고민하지 말고, 플래닝 단계부터 JR웨스트 레일 패스를 활용해 보시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도쿄에 거주하는 5개국적의 크리에이터로 이루어진 팀입니다.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직접 발로 뛰고 촬영한 생생 일본 정보를 본 사이트와 블로그 SNS등에서 발신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도 찾아주세용 (@재팬쿠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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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aiba's DiverCity Tokyo Plaza is home to the famous real-size 20m-tall Unicorn Gundam, and the popular shopping center has even more Gundam on the inside! Check out the Gundam Base Tokyo on the 7th floor for shelves upon shelves of Gunpla, and the Gundam Base Tokyo Annex on the 2nd floor for cool anime merchandise. Both shops have tons of limited-edition items! #pr #odaiba #tokyo #tokyotrip #japantrip #japantravel #PR #divercity #divercitytokyoplaza #tokyoshopping #gundam #unicorngundam #gundambasetokyo #anime #otaku #gunpla #japankuru #오다이바 #다이바시티도쿄 #오다이바건담 #건담 #일본건담 #건프라 #건담베이스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