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오사카, 규슈, 홋가이도.
이 4개 도시는 한국인이 많이 찾는 인기 일본 여행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공통점이라면, 모두 국제공항이 있다는 점과 눈, 맛집, 쇼핑등 각 지역의 특색이 뚜렷하다는 점을 손꼽을 수 있습니다.

이번 회는 이 4곳 어느 도시도 해당하지 않는 곳으로, 한국인들에겐 다소 생소한 곳입니다.
즉, 일본여행을 검색하면 쏟아져 나오는 뻔한 여행지가 아니기 때문에, 남들과는 다른 특색있는 일본여행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끝까지 필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당신이 몰랐던 “도치기현의 매력”

구불구불한 도로로 잘 알려진 ‘이로하자카’

'도치기현(栃木県)'.
관동지역 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구는 약 198만명에 달하는 내륙도시 입니다.

도쿄에서 신칸센, 특급 열차를 이용해 갈 수 있는 유명 온천 관광지 '나스', '닛코, 기누가와'는 평소 일본여행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 도시들이 바로 도치기 현에 속합니다.

주로, 온천과 세계유산, 단풍 구경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도쿄에서 찾아가기도 용이하기 때문에 일본인들에게는 도심에서 벗어나 힐링할 수 있는 도쿄 근교의 인기 관광 스폿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알고보면 지역 특색이 뚜렷해 매력있는 도치기현.
지금부터 각 시 별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닛코시(日光市)는 도치기현을 대표하는 관광 도시 입니다.

바로,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문화유산 '도쇼구(東照宮)'가 있기 때문이죠.
한국인들에게도 익히 알려진, 도쿠가와 이에야스 일가를 기리는 사찰로, 금빛의 화려한 건축물이 매우 인상적인 곳이죠.
주변의 산세와 웅장한 규모의 건축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녹음과 단풍, 하얀 눈까지 4계절 언제가도 아름다운 자태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_{* 닛코 도쇼구 (日光 東照宮)
– 주소 : 栃木県日光市山内2301
– 구글맵 링크 클릭
– 렌트카 맵코드 : 367 312 517*37
– 입장 요금 : 성인,고등학생 1,300엔/초,중학생 450엔
– 영업시간 :
 4월~10월 8:00~17:00/11월~3월 08:00~16:00
※ 입장접수는 폐장 30분 전에 종료합니다.
– 공식 홈페이지 : http://www.toshogu.jp/
– 단풍 시즌 : 11월 초순 ~ 11월 말
– 닛코 세계문화유산 총정리 블로그 링크}

닛코의 현관이라 불리는 ‘신교(神橋)’

용암이 물길을 가두어 형성된 호수 ‘추젠지코(中禅寺湖)’

① 기누가와 라인 쿠다리
(급류 타기, 래프팅)

'기누가와 라인 쿠다리'는 우리말로 번역하면, 강의 하류를 타는 래프팅과 같습니다.

모터가 없는 목재 나룻배를 타고, 강의 물살 만을 이용해 약 40분간 하류를 타고 내려오는 체험으로, 절벽 사이를 가로지르며 협곡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여유로운 뱃놀이를 떠올리신다면 오산 입니다!
왜냐하면, 배가 생각보다 낮은데다가, 바닥에 주저 앉아 가기 때문에 강 수면이 매우 가깝고 물살도 꽤나 빠르기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옷이 젖을 정도로 격한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어린이를 동반하셔도 부담없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방심하면 강물이 덮칩니다!!

한번에 4척의 배가 이동 합니다.

_{* 기누가와 라인 쿠다리
(鬼怒川ライン下り)
– 주소 : 栃木県日光市鬼怒川温泉大原1414番地
– 구글맵 링크
– 약 40분 코스
– 이용요금 : 중학생 이상 성인 2,800엔, 4세 이상 어린이 1,800엔
– 예약 및 공식 홈페이지 링크
※4월 중순~11월 하순까지 연중무휴 영업
※출발 10분전엔 도착해야 하며, 예약이 없어도 공석이 있으면 이용가능
※날씨등의 자연재해로 인해 예고없이 휴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② 닛코 다모자와 고요테 기념공원
(日光田母沢御用邸記念公園)

다모자와 고요테 기념공원은, 다이쇼 일왕의 휴양을 위한 건물로, 한마디로 일왕 일가의 별장 입니다.

일왕 일가의 별장은 이곳 외에도 전국에 몇곳이 있는데, 목조건물의 규모로 따지면 이곳이 가장 크다고 하는데요, 외국인이 떠올리는 일본의 전형적인 고급 건물 딱 그 모습 입니다.

가운데 일본 정원이 위치하고 있고, 목조 건물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로, 관계자분의 말에 의하면, 왕이 걷는 전용 복도와 하인들이 걷는 복도가 따로 나뉘어져 있다고 합니다.

독특하게도 서양식 당구대, 전기 실내등과 같은 서양식 기술이 접목되어 있는 요소가 남겨져 있답니다.

정원사 전용 통로

서양식 당구대가 설치된 모습

_{* 닛코 다자와 고요테이 기념 공원
(日光田母沢御用邸公園)
– 주소 : 栃木県日光市本町8-27
– 구글맵 링크
– 개장시간 :
4월~10월 09:00~17:00
11월~3월 09:00~16:40
– 매주 화요일, 12월29~1월1일은 쉽니다.
– 성인 510엔, 초,중학생 250엔
– 주차장 2시간 200엔
– 공식 홈페이지 링크}

다이쇼 일왕 이후, 3대에 걸쳐 사용된 이 별장은, 현재는 일반인들도 볼 수 있도록 개방 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위해서라는 흔한 이유 외에도 유지비, 인력, 왕권의 약화등 여러가지 요소가 겹쳐 개방하게 됐다고 관계자분이 귀띔해주셨는데요, 실제로 사용 했던 별장에 직접 들어가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설명도 들을 수 있어 그 어떤 박물관 보다 리얼하고 재미있게 둘러 보았습니다.

③ 닛코 아케치다이라 전망대
(日光明智平展望台)

닛코를 방문한다면, 아케치다이라 전망대는 거의 필수코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발 아래로 지나는 산세의 나무들이 마치 하늘을 나는듯한 기분이 들게 해줍니다.

만약, 가을에 방문하시면, 붉게 물든 단풍들을 한눈에 훑어볼 수 있는 경험을 하실 수 있는데요, 때문에 가을시즌이면 단풍을 즐기기 위해 방문한 여행객으로 매우 붐빈다고 합니다.

물론, 로프웨이를 타는 목적은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을 보기 위해서 입니다.

닛코를 대표하는 주젠지 호수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있으며, 호수 옆에 솟아 있는 난타이산(男体山)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과도 같은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특히 주젠지 호수에서 떨어지는 "게곤 폭포(華厳の滝)"는 일본 3대 폭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폭포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폭포에서 마이너스 이온이 뿜어져 나와 인근 마을의 주민들은 머리숱이 풍성하다고 합니다.

_{* 아케치다이라 로프웨이
(明智平ロープウェイ)
– 주소 : 栃木県日光市細尾町
– 구글맵 링크
– 영업시간 : 09:00~16:00
(3월1일~15일은 쉽니다.)
– 왕복 기준 이용요금 :
성인 730엔, 어린이 370엔
– 도부 닛코역 앞 도부 버스 유모토온천 또는 주젠지 온천행 약 40분
– 공식 홈페이지 링크}

④ 증기 기관차 SL다이쥬
(蒸気機関車SL大樹)

닛코에 가시면, 요즘은 보기 드문 증기 기관차에 타보실 수도 있습니다.

도부 기누가와온천역(東武鬼怒川温泉駅)에서 이마가와역(今川駅)까지 운행하는 SL다이주는, 도부 철도 회사가 지역 활성화를 위해 도입하였는데요, 열차 매니아들이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열차 앞에 달린 두개의 안개등은 마치 "게의 눈"과 닮았다고 해서 "게 열차"라는 별칭이 있는데요, 노년층들에겐 옛날 그시절의 향수를, 젊은층들에겐 색다른 경험을 시켜주는 인기 관광코스라고 합니다.

열차 내에서 맛보는 별미 “도시락”

기념 엽서를 나누어 주는 모습

_{* 증기 기관차 SL 다이주
(蒸気機関車 SL大樹)
– 승차장 주소 : 栃木県日光市鬼怒川温泉大原
– 구글맵 링크
– 이용요금 : 성인 750엔 어린이 380엔
– 전좌석 지정석, 예약은 최소 한달전 부터
– 예약 페이지
– 공식 홈페이지 링크}

⑤ 천연 얼음 빙수 'KASHIWA'

닛코의 천연 얼음으로 만든 빙수

거품을 이용한 라테 아트

'KASHIWA'는 독특한 빙수를 맛볼 수 있는 카페 입니다.

바로, 닛코의 자연이 만든 천연 얼음을 그대로 가져와 만들기 때문인데요, 수돗물로 만든 빙수와는 달리 청량감 있고 깔끔한 맛이 특징입니다.

여행관련 잡지에 자주 소개 될 정도로 유명한 곳인데요, 역에서 가깝기 때문에 여행중 한번 쉬어가는 곳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_{* KASHIWA
– 주소 : 栃木県日光市今市1147
– 구글맵 링크
– 영업시간 : 11:00~22:00
– 매주 화요일 정기 휴일
– 공식 홈페이지 링크}

⑥ 닛코 카나야 호텔
(日光金谷ホテル)

닛코 카나야 호텔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리조트 호텔 입니다.

1873년에 오픈해 현재까지 영업을 하고 있으며, 건물 전체가 근대화 산업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이라 해도 이상할게 없는 이곳은, 숙박 그 이상의 경험을 하실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헬렌 켈러, 아인슈타인도 숙박했던 카나야 호텔의 객실

역사 박물관 같은 로비

아인슈타인의 숙박 기록지

카나야 호텔의 명물 송어 소테

_{* 닛코 카나야 호텔
(日光金谷ホテル)
– 주소 : 栃木県日光市上鉢石町1300
– 구글맵 링크
– 공식 홈페이지 링크}

'나스시오바라'는 도쿄 근교의 온천 관광지로서 도쿄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도시 입니다.

유서깊은 온천관광지로서, 지역 곳곳엔 일본을 대표하는 온천시설들이 다수 영업중이며, 고원지대 라는 특성을 이용해 유제품등 낙농업이 발달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① 묘가야 본관
(明賀屋本館)

묘가야 본관은 인위적으로 만든 풍경이 아닌,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즐기실 수 있는 온천 료칸입니다.

작은 계곡을 사이에 두고 녹음이 우거진 숲과 강물소리를 따뜻한 욕탕 안에서 즐기실 수 있으며, 이러한 풍경 덕에 온천 마니아들이 일부러 찾아올 정도 라고 하는군요.

_{* 묘가야 본관
(明賀屋本館)
– 주소 : 栃木県那須塩原市塩原353
– 구글맵 링크
– 공식 홈페이지 링크}

② 일본 최대 족욕탕 '유포노사토'
(湯っ歩の里)

유포노사토는 일본 최대규모의 족욕 전문 시설 입니다.

족욕탕이 원을 그리듯 동그란 코스로 만들어져 있어, 마치 산책을 하듯 족욕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1년간 6만명이나 찾을 정도로 인기있는 이곳은, 온천 입욕 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없는 여행객들에게 조금이나마 온천 관광지에 온 기분에 들게 해주는 재미있는 시설 입니다.

자갈이 깔린 족욕 산책 코스

언듯보면 수영장 같은 외관

_{* 유포노사토
(湯っ歩の里)
– 주소 : 栃木県那須塩原市塩原602-1
– 구글맵 링크
– 영업시간 : 
– 고등학생 이상 200엔, 초중고생 100엔
– 공식 홈페이지 링크}

③ 카페&게스트하우스
Chus

Chus는 카페와 마켓, 게스트하우스가 한데 모인 숙박 시설 입니다.

마켓에선 나스 지역에서 생산한 신선한 채소와 각종 기념품등을 구매할 수 있어 지역민들도 왕래하는 로컬 슈퍼로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카페&레스토랑 공간도 있어, 여행중 한템포 쉬어가기 좋은데요, 나스지역의 명물인 유제품으로 만든 디저트와 다양한 식사 메뉴들이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또한, 2층은 게스트 하우스로 운영중인데요,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온천 관광지이기 때문에, 온천 료칸등이 즐비한 나스지만, 이렇게 젊은이들도 부담없는 요금에 숙박할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는 드물기 때문에, 여행 예산을 줄이고자 하는 분들에겐 매우 반가운 시설이지요.

3층 라운지 공간

멋스럽게 꾸며진 Chus 외관

_{* Chus
– 주소 : 栃木県那須塩原市高砂町6-3
– 구글맵 링크
– 공식 홈페이지 링크}

나스마치는 앞서 소개해 드린 나스시오바라와 인접한 곳으로, 마찬가지로 온천과 유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온천에 관한 소개는 위에서 해드렸으니, 나스마치의 명물인 유제품을 활용한 아이스크림 맛집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Josephine Cafe

죠셉 카페는 가게에서 직접 만든 블루베리 잼과 농장에서 직송한 밀크 요구르트가 유명한 맛집 입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요구르트와는 전혀 다른 진하고 상큼한 요구르트에 달달한 잼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데요, 요구르트로 만들었기 때문에 몸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합니다.

*Josephine Cage
– 주소 : 栃木県那須町高久丙一ツ樅道下1192
– 구글맵 링크
– 매주 화요일 정기휴일
– 공식 홈페이지 링크

ROSSI

ROSSI는 약 30여종의 젤라토를 취급하는 곳으로, 계절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일반 아이스크림 보다는 좀더 맛의 농도가 짙은점이 특징인데요,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계절에 관계없이 맛볼 수 있는 스트로베리맛 이라고 합니다.
컵 또는 콘에 2가지 이상의 맛을 맛볼 수 있으며, 나스마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스크림 전문점중 한곳 이라고 합니다.

_{* ROSSI
– 주소 : 栃木県那須郡那須町高久丙1209-1
– 구글맵 링크
– 매주 화요일 정기휴일
– 영업시간 : 10:00~18:00
– 공식 홈페이지 링크}

아이스 공방 모모이
(アイス工房ももい)

아이스 공방 모모이 역시 나스마치의 유명한 아이스크림 전문점 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가게 담장을 하나 넘으면 바로 젖소 농장이 있다는 점인데요, 신선한 젖소의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의 진한 맛 때문에 오랜기간 찾아오는 단골 손님들이 많다고 합니다.

_{* 아이스 공방 모모이
(アイス工房ももい)
– 주소 : 栃木県那須郡那須町大字高久丙5033
– 구글맵 링크
– 매주 수요일 정기휴일
– 공식 홈페이지 링크}

미나미가오카 목장
(南が丘牧場)

미나미가오카 목장은 이름에서 알수 있듯, 소와 양이 있는 목장입니다.

넓은 목장 내에. 자유롭게 방목한 소에서 나온 우유를 활용해 요구르트, 치즈, 우유와 같은 다양한 유제품을 맛볼 수 있는데요, 특히 일본에 약 200마리 밖에 없다는 영국 토종 젖소로 만든 우유와 아이스크림은 부드러움이 특징이며, 옛 영국의 귀족들만 먹는 우유 였다고 합니다.

_{* 미나미가오카 목장
(南が丘牧場)
– 주소 : 栃木県那須郡那須町湯本579番地
– 구글맵 링크
– 공식 홈페이지 링크}

오오타와라시는 도치기현 북동쪽에 위치한 곳으로, 산악 지형이 많은 도치기현에선 드물게 강과 밭이 모두 있는 지역 입니다.

특히, 오오타와라시와 인접한 강 '나카가와(那珂川)'는 일본에서 가장 많은 민물 은어 어획량을 자랑하는 곳으로, 이 은어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① 다이오우지
(大雄寺)

다이오우지는 약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사찰로, 7개의 건물축물 모두가 국가 중요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산속에 묻혀있는 듣한 위치로 첫눈에 알아보기 어렵지만, 그 안으로 들어가면, 나지막한 건물과 일본식 정원, 목조 건물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역사적 가치 외에도 "좌전(座禅)"을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좌전이란, 정좌를 하고 앉아 잡념을 버리고 정신을 맑게 하는 행위로, 보통 스님들의 수행 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일반인도 이 좌전을 체험 해볼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이 매우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앉는 법, 정신을 집중시키는 방법등을 친절하게 알려주시기 때문에, 전혀 어려운점은 없었는데요, 동양인 보다는 서양인 관광객들이 무척 좋아했다고 해요.

_{*다이오우지 (大雄寺)
– 주소 : 栃木県大田原市黒羽田町450
– 구글맵 링크
– 공식 홈페이지 링크}

② 민물 은어 잡기

이곳 '구로바네관광 야나(黒羽観光やな)'는 옛날 전통방식 그대로, 민물 은어를 잡아볼 수 있는 체험시설 겸 식당 입니다.

흐르는 물길에 대나무로 언덕길을 만들어 막다른 길목을 만든 뒤, 손으로 직접 은어를 잡아볼 수 있는 체험인데요, 이런 방식은 지역 전통 방식으로, 먹이를 사용하거나 낚시를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신선하고 깨끗한 은어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잡은 은어는 그자리에서 숯불로 굽거나 회로 먹기도 하는데요, 짭짤한 은어구이와 쫀득한 민물회는 한국인들에게는 정감있는 느낌으로 와닿지 않나 싶습니다.

맨손으로 은어를 잡아볼 수 있습니다.

민물 은어 숯불 구이

보기드문 민물 은어회. 쫀득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고소하고 향긋한 은어밥

밥과 궁합이 좋았던 은어 구이

_{* 구로바네 관광 야나
(黒羽観光やな)
– 주소 : 栃木県大田原市黒羽向町1639
– 구글맵 링크
– 영업기간 : 약 5월~11월초
– 공식 홈페이지 링크}

나카가와쵸는, 조용한 마을이지만, 간간히 예술과 관련된 시설을 보실 수 있는 곳입니다.

현대 아트, 유명 동화책 작가의 미술관 등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한적한 마을에 세워진 예술공간이 은근히 잘 어울린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인도위에 세겨진 지역 마스코트

① JOZO CAFE 갤러리

낮은 철제 디자인이 언듯 보기에 개인 소유의 창고처럼 보이는 이곳은 JOZO CAFE등이 입점한 미술관 입니다.

눈썰미가 좋은 분이라면 이 독특한 디자인이 익숙하실텐데요, 아사쿠사에 위치한 관광안내소와 매우 흡사한 디자인을 하고 있죠. 나중에 알고보니, 이 건물의 디자이너와 같은 분이라고 해요.

독특한 디자인 이지만, 주변의 개인 주택 건물들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름은 카페지만, 사실 이곳의 명물은 소바 입니다.

예술적인 공간과 분위기 속에 왠 소바냐 싶겠지만, 사실 이 카페 오너의 부인의 아버지, 즉 장인어른이 일본에서도 유명한 소바 명인 이라고 합니다. 해외 유명 인사가 일본에 왔을때도 직접 소바를 만들어서 내놓았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그 기술과 비법을 전수받아 이곳에 소바 전문점을 차렸다고 합니다.

오너가 개인적으로 모은 골동품과 식기류

직접 구매도 하실 수 있습니다.

_{* JOZO CAFE 갤러리
– 주소 : 栃木県那須郡那珂川町馬頭116-9
– 구글맵 링크
– 영업시간 : 11:00~16:00
– 공식 페이스북 링크}

② 그림책의 언덕
(えほんの丘)

그림책의 언덕 이라는 이곳은, 말그대로 언덕위에 세워진 그림책 박물관 입니다.

'이와무라 카즈오'라는 일본의 유명 그림책 작가에 관한 서적과 기념품을 다루고있는데요, 우리나라에도 그림책을 발간한적이 있다고 해요.

작가와 그림책에 대해 잘 몰라도, 아늑한 카페 공간이 있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면 한번쯤은 둘러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설내 전시중인 그림책

대표작 ’14마리 시리즈’

야외 테라스 카페

조용하고 아늑한 실내

_{* 그림책의 언덕
– 주소 : 栃木県那須郡那珂川町小砂3097
– 구글맵 링크
– 공식 홈페이지 링크}

나스가라스야마시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무형 문화제 '야마아게'와 '까마귀의 전설'로 알려진 곳입니다.

먼저, 나스가라스야마시란, 우리말로 나스 까마귀의 시 라는 뜻인데요, 지명에 까마귀가 들어간 이유는 까마귀와 관련된 전설과 관련이 있습니다.

1400년초, 당시의 영주였던 장군이 동쪽에 위치하고 있던 성을 동쪽의 다른곳으로 옮기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일본에선 영물로 여기는 다리가 3개 달린 까마귀가 나타나, 신사에서 의식을 할 때 사용하는 '금빛 헤이소쿠'를 입에 물고 나타나 서쪽의 산 정상에 떨어뜨렸다고 합니다.
그 광경을 목격하고, 서쪽에 성을 지었고, 지금까지 '나스카라스야마'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합니다.

야마아게 축제
(山あげ祭)

나스가라스야마시는 독특한 지명뿐만 아니라, 유네스코가 지정한 무형문화제 '야마아게 축제'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야마아게 축제란, '야마아게 사이'라고 발음하는데, 한마디로 일본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유서가 깊은 '이동식 야외연극' 입니다.

이 축제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신에게 공양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으며, 사용되는 무대와 의상 역시 대대손손 전해내려오는 귀한 물건이라고 합니다.

매일 축제를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볼 순없지만, 관광객을 위해 '야마아게 회관(山あげ会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선, 축제의 현장을 재현한 미니 연극을 보실 수 있는데, 생각보다 리얼하고 정밀하게 만들어져, 축제에 관심이 없더라도 소소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죠.

축제를 재현한 미니어처

미니어처를 해설하는 로봇

_{* 야마아게 회관
(山あげ会館)
– 주소 : 栃木県那須烏山市金井2丁目5番26号
– 구글맵 링크
– 공식 홈페이지 링크}

포토 과수원
'와타나베 포토밭'

포토 시식 (100엔)

수확을 앞둔 포도들

와타나베 포토밭에 가시면, 밭에서 딴 포도를 시식 해보실 수 있습니다.

알맹이가 큰 포도를 포도가 달린 나무 아래에서 먹는 체험은 처음이였는데요, 밭일은 하지 않았지만 왠지모르게 열심히 밭일 하고 먹는 듯한 뿌듯함 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포도는 사갈 수도 있는데요, 도매가격 이기 때문에 시중 판매금액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_{* 와타나베 포도원
(渡辺ぶどう園)
– 주소 : 栃木県那須烏山市野上392
– 구글맵 링크
-8월중순~10월초순까지 영업}

① 사오토메 온천
(早乙女温泉)

사오토메 온천은, 최신 시설이 있는 것도 아니고, 멋진 조망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아름답기로 소문난 온천입니다.

이유는 욕탕 내 단 하나 있는 대형 욕탕 때문인데요, 온천수의 색이 독특하게도 에메랄드 그린 빛을 띠고 있습니다.
이 에메랄드 그린 빛 온천수에 햇볕이 비추어 지면, 무척 신비롭고 비현실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사오토메 온천은, 숙박시설이 없고 오로지 온천만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당일치기 온천 시설 입니다.

여행객은 물론, 지역민들에게도 굉장히 인기가 있는 온천인데요, 마치 동화속에 나올법한 아기자기하고 레트로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였습니다.

여담으로, 온천 근처에 길고양이들이 꽤나 많이 모여있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는데요, 한두마리씩 키워주다보니 지금은 몇마리인지 제대로 파악이 안될정도 라고 합니다.

_{* 사오토메 온천
(早乙女温泉)
– 주소 : 栃木県さくら市早乙女2114
– 구글맵 링크
– 영업시간 : 10:00~21:00
– 매주 목요일 휴업
– 공식 홈페이지 링크}

② 미치노에키 키츠레가와
(道の駅 きつれがわ)

일본에선 국도의 휴게소를 미치노에키, 즉 길의 역이라 부릅니다.

우리나라의 휴게소와 비슷하지만, 그 지역의 특산품을 주로 다루고 있어 기념품을 사기 위해 들리는 곳이라는 계념이 강하죠.
사쿠라시의 미치노에키, '키츠레가와'는 사쿠라시는 물론 도치기현의 특산품들을 한데 모은 '도치기 백화점'과 같은 곳입니다.

도치기현의 명물 ‘레몬 시리즈’

비상식량 대용으로 사용되는 통조림 빵

도치기산 니혼슈

지역민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온천빵

진공포장된 민어 조림

_{* 미치노에키 키츠레가와
(道の駅 きつれがわ)
– 주소 : 栃木県さくら市喜連川4145-10
– 구글맵 링크
– 영업시간 : 09:00~18:00
– 매달 제2,4주째 월요일 휴업
– 공식 홈페이지 링크}

도치기 여행은 계속 됩니다!!

도치기현의 크고 작은 도시들은 문화, 체험, 온천등 제각각 다른 컨셉과 매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곳만 손꼽아 추천드리기 어려울 정도로 매력이 넘치는 도치기현.

도치기에 관한 소개는 이게 다가 아닙니다!!

다음 회에 보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도치기를 계속해서 소개해 드릴테니, 다음회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