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어학연수로 시작한 일본생활이 벌써 18년째에 접어드는데요, 이번 코로나로 변한 일본의 일상생활모습들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1. 거리에 사람들이 사라졌다

긴급사태선언과 함께 거리에 사람들이 없어졌다. 
이건 일본만이 아닌 전세계에서 #stayhome 캠페인과 함께 일어난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2. 휴업하는 가게들

항상 대기줄이 엄청났던… 가게들의 휴업.
호텔, 음식점, 이자카야등 이번 코로나 여파로 엄청난 영업이익의 손실을 격으며, 문을 닫는 점포들도 상당하다고 들었습니다.
일본내에서도 이번 코로나대응의 부실등은 매일 뉴스에서도 보도되고있습니다.

3. 재택근무

코로나가 바꿔놓은 일상생활. 가장 커다란 변화는 업종관계없이 전천후 도입시행한 재택근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4. 한산한 인기관광지

아무도 없는 관광명소.
사진찍기야 좋지만서도, 한산한 관광명소는 지금 이 코로나 시기가 아니고서야 볼 수 없는 광경인듯싶습니다.

5. STAY HOME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가 실행되며 인스타그램의 #stayhome 이라는 해쉬태그 단어는 약 3억6천만개의 투고가 올라와있습니다. 너도 나도 스테이홈. 심지어 강아지들도 스테이홈.ㅎㅎㅎ

6. 재택근무 뜨면서 성장한 회사 줌(ZOOM)

줌 이란 회사는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창업자는 중국출신의 에릭위안.
코로나 확산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줌의 이용빈도는 급증하였고, 이는 재택근무를 위한 화상회의 소프트를 넘어서 
온라인강의, 교육, 세미나등 그 활용도는 엄청나게 넓어지고 있다. 

7. 체온계

태어나서 병원말곤 체온을 재본적이 없습데요…
코로나 영향으로 매일 아침 체온체크를 해야해서 체온계를 살려고 했는데…
편의점 및 드럭스토어에선 이미 품절상태이고 아마존등에서도 재고가 이미 바닥나서 구할수없는 아이템이 되어버렸습니다.

8. 조깅도 마스크 필수

일본에서 마스크 구입은 하늘의 별따기…
특히 일회용마스크의 재고 부족으로 구입자체가 어려운 일본.
코로나 초창기때는 실외조깅은 아무 제한조취가 없었으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실외조깅도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정부지침에 정말 마스크 착용하고 달리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는데…
일회용마스크가 아닌 두건 등으로 얼굴의 상당부분을 가리고 뛰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저도 주말에 뛸땐 저렇게 얼굴을 두건으로 가려서 뛰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마스크하고 뛰어야하는걸까요.
어쩌면 앞으로도 쭈욱 마스크없이는 야외활동에 제한이 걸리는 시대가 찾아오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9. 각종 안내 창구

편의점, 슈퍼, 각종 안내데스크 창구 등 사람과 사람이 이야기를 주고받는 곳은 저렇게 비닐로 막을 쳐두었습니다.
지금이야 긴급대처로 저렇게 테이핑처리 되어있습니다만, 앞으로는 모든 안내데스크 등에는 아크릴막등이 설치되리라 생각됩니다.
동네 슈퍼, 편의점에 그런 아크릴막등이 생긴다 생각하면 좀 실감나네요.

10. 광고가 없어지고 있다

지하철내의 더덕더덕 붙어있던 여러 광고들이 사라졌어요.
사람이 없으니 광고를 내린거라 생각은 들지만… 앞으로의 이런 광고간판등이 어떻게 변할지도 생각해 볼 문제라 생각합니다.

11. 공원에서도 마스크 필수

앞서 말한 내용과 중복되는 부분이긴합니다만 
소셜 디스턴스!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공원내의 산책 혹은 조깅시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정부의 지침.
근데 마스크 못사고있는 사람들은 어쩌라고…

공원 내 놀이터도 감염방지를 위한 사용금지령이 내려져있었습니다.

놀이기구 사용금지 팻말

12. 맛집등 인기점포는 지금이 찬스

사진은 아사쿠사에 있는 한 모나카전문점인데요.
매일아침 버스정류장까지 긴 행렬을 이루는 정말 아사쿠사에서는 알아주는 인기점입니다.
저 가게 앞을 지나가기 힘들정도로 엄청나게 긴 대기열로 유명한데… 지금은 달랑 한두명(그래도 사람이 있네요).
코로나 여파로 모든것을 자숙하고 있다지만, 영업시간 확인해서 이런 인기점포 체크하여 가보는것도 지금이라 가능한 것 같기도 하네요.

13. 계산은 계단대에서.

일본은 아직도 현금거래가 많은 나라. 특히 1엔단위로 이루어지는 계산은 천엔짜리 지폐내면 잔돈이 꽤 많이 돌아온답니다.
그래서 잔돈을 건내받을땐 손위에 직접 떨구어주는 직원분들이 꽤나 많습니다.
감염확산행위의 하나인지라 이런 돈거래행위도 이제 없어질듯싶습니다.
 

14. 스타벅스의 휴업

코로나를 가장 현타시켜준것은… 스타벅스의 휴업이였습니다.
뭐 그래도 한정오픈이긴 하지만 5월19일부터 점차 영업재개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15. 이제 마스크는 일상필수품

감기, 혹은 화분증 말고는 착용할일이 없던 마스크가 일상필수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외출은 물론, 이벤트, 라이브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는 마스크 없이는 갈 수 없게 되었으니까요.
마스크 재고도 없어서 구입조차 힘들었던 요 2,3개월였지만 이제 마스크구입은 가능해진듯 싶습니다.
저도 얼마전에(5월중순) 동네슈퍼에서 마스크구입하였고 아마존등의 웹에서도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6. 연예인들의 방송재택출현(?)

게스트로 출연하던 연예인들도 사회적 거리두기때문에 스타지오 출현이 아닌 재택출현이라는 티비속의 티비.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 웃음을 자아내더군요.
연예인들도 앞으로 먹고살기 힘들어질듯…

17. 배달업의 증가

코로나로 바빠진 업종하면 배달업 아닐까 싶습니다.
우버택시는 정리해고 들어갔다는데 우버이츠는 엄청 이용되고 있는거같아요.

18. 손씻기

외출하고 오면 손씻고, 밥먹기전에 손씻고, 어쩌면 인간이 생활하면서 당연하였던 손씻기 습관.
대충 씻으면 의미가 없으니 손씻기는 생일축하송 2번부르는 동안 씻자 라던가, 유명 연예인들의 손씻기운동 영상 등
전국민적으로 손씻기운동은 침투된듯싶어요.
 

코로나 종식을 향해…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 본 코로나로 인해 바뀌어진 일상생활의 모습들.
5월25일을 기준으로 도쿄도역시 긴급사태해제를 선언한다고 하는데요.
마스크 없는 일상생활, 일마치고 직장동료와 가는 이자카야, 국내여행과 해외여행등등 코로나 이전에는 당연하였던 생활들이 코로나로 인해 제한되면서 그 가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끼고 있습니다.

코로나 종식후, 한국가서 간장게장 실컷 먹을 수 있는 그날이 올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