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의 최대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서울에서 약 1시간 내외로 갈 수 있다는 점.

직장인들의 흔한 주말 여행 in 후쿠오카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은데 국내는 지겹고 해외로 가자니 휴가를 내기가 어려워 걱정이신 직장인 분들 많으시죠? 걱정 마세요. 후쿠오카가 있어요!
후쿠오카의 최대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서울에서 약 1시간 내외로 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거리가 매우 가깝다는 점이 아닐까 싶네요. 그 때문에 후쿠오카 공항 입국심사대에는 한국인 당일치기 여행객을 위한 한글 안내문이 붙어 있을 정도로 당일치기로 가시는 분들도 매우 많답니다. 물론 당일치기나 1박 2일로 다녀오기는 아깝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짧게 자주 가는 것도 직장인들의 로망 아닌가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만)
그래서 굳이 휴가를 내지 않고도 갈 수 있는 후쿠오카 여행 코스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이번 주말에는 후쿠오카로 리프레시 여행을 떠나보세요~!!

(지도 제공: 구글맵스)

 계획 없이 떠나는 여행이더라도 대략적인 동선은 파악해두는 것이 좋겠죠? 그래서 지도에 대표적인 관광 스팟을 표시해보았어요.
 후쿠오카 시내는 나카스강을 중심으로 크게 하카타와 텐진으로 나뉘어요.
 참고로 버스 승차 기준으로, 후쿠오카공항에서 하카타역까지는 약 15분, 후쿠오카공항에서 텐진역까지는 약 30분 정도가 소요되어요.

2. 짧고 굵은 주말 여행! 이곳만은 꼭 가자!

1) 캐널시티

 후쿠오카의 랜드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곳. 유명 건축가 존 저디의 설계로 인공 운하 위에 세워진 대형 복합 쇼핑몰로, 독특한 형태의 건물 안에 다양한 구경거리가 많아서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에요. 건물 한쪽 벽에는 한국의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고, 5층에는 일본 전국에서 유명한 라멘 전문점 8곳을 한 곳에 모아놓은 ‘라멘 스타디움’도 있답니다.
– 주소: 福岡県福岡市博多区住吉1丁目2
– 영업시간: 평일 10:00~21:00/ 주말 10:00~21:00

▲캐널시티 내부

2) 나카스강변

 후쿠오카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나카스강변은 낮에는 비교적 정적인 산책 코스인 반면, 저녁이 되면 강변을 따라 빼곡하게 들어선 ‘야타이’(포장마차)들로 활기를 띠는 두 얼굴을 가진 곳이랍니다. 화려한 네온사인이 운치를 더해주는 나카스 강변 야타이에서 맛보는 후쿠오카의 명물 요리와 맥주 한 잔. 상상만 해도 행복하지 않으세요? 참고로, 외국인을 상대로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주문 전 가격을 미리 확인해두시는 것을 추천!

– 주소: 福岡市博多区中洲

▲나카스강변의 낮과 밤

3) 모모치해변

 도심 속에 위치한 로맨틱한 해상공원. 새하얀 백사장이 펼쳐진 아름다운 해변과 더불어, 해변 위 지어진 유럽풍의 결혼식장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는 포토스팟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니, 이곳에서 인생사진을 건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후쿠오카타워와 인접해있으니 함께 묶어서 관광하시면 좋아요. 버스 승차 시 하카타역 혹은 텐진역에서 20~30분 정도가 소요되어요.
– 주소: 福岡福岡市早良百道浜2-902-
 

▲모모치해변의 이국적인 풍경

▲모모치해변에 돌고래 출몰?!
(네 맞아요. 합성 사진이에요. ☞☜)

4) 다자이후 텐만구

 일본에는 신사가 참 많죠? 이곳은 학문의 신 ‘스가와라 미치자네’를 모시는 신사에요. 때문에 중요한 시험을 앞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소원을 빌기 위해 많이 찾는답니다. 이른 봄에는 수천 그루의 만개한 매화나무가 장관을 이루기도 해요. 신사 입구 상점가에서 이곳의 명물 ‘우메가에모찌(매화떡)’도 드셔보시고, 일본 전통미를 물씬 풍기는 스타벅스 콘셉트스토어도 방문해보세요! 참고로, 하카타역에서 다자이후까지는 버스 승차 시 약 40~50분 정도가 소요되어요.
– 주소: 福岡県太宰府市宰府4-7 -1
 

▲다자이후 텐만구 전경

▲다자이후 텐만구 스타벅스 콘셉트스토어

3. 금강산도 식후경

입이 즐거워야 눈도 즐거워질 수 있는 법! 현지인들과 관광객들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 후쿠오카 유명 맛집 5곳을 소개해드릴게요.

▲칸막이가 설치된 개인석에서 먹은 돈코츠라멘

1) 이치란(하카타식 돈코츠라멘)

 깔끔한 맛의 돈코츠(돼지 뼈) 베이스로 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이곳! 맛을 본 많은 분들의 ‘인생 라멘’으로 꼽힌다고 하죠. 나카스에 위치한 이치란 본점은 항시 현지인들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는데, 1층 테이블석은 대기 시간이 긴 반면 2층 개인석은 비교적 대기 시간이 짧은 편이니 참고하세요.
– 주소: 福岡県福岡市博多区中洲5-3-2
– 영업시간: 24시간
 

▲미소 베이스로 주문한 모츠나베(재방문 의사 200%!)

2) 오오야마 모츠나베(곱창전골)

모츠나베는 곱창과 채소를 쇼유(간장) 또는 미소(된장) 베이스에 넣고 자작하게 끓여먹는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명물 요리에요. 오오야마 모츠야베는 후쿠오카 내에서도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곳으로, 적당히 짭쪼름하면서 담백한 국물 맛이 일품이에요. 매장 내부가 협소하고, 특히 저녁 시간대에는 퇴근 후 찾아오는 직장인들이 많아 대기 시간이 긴 편이지만 기다리셔서라도 꼭 드셔보실 것을 권해드려요. 건더기를 먼저 드신 후 마무리로 짬뽕면 사리를 넣어 드시는 것은 필수!
– 주소(하카타데이토스점): 福岡市博多区博多駅中央街1-1
– 영업시간: 11:00～24:00(L.O. 23:30)

▲’호르몬정식’(좌)과 ‘부채살과 믹스 호르몬 정식’(우)

3) 텐진호르몬(곱창 철판구이)

 이곳 또한 한국인들에게 인기 만점! ‘불맛’ 가득한 곱창 철판구이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여기서 호르몬이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신경전달물질(?)이 아닌, 소나 돼지의 내장 부위를 지칭하는 말이랍니다. 대표 인기 메뉴는 ‘호르몬 정식’(1,280엔)과 ‘부채살과 믹스 호르몬 정식’(1,580엔)이고, 정식이 아닌 단품 주문 시에는 숙주와 밥, 미소된장국이 제공되지 않아요.
– 주소(하카타데이토스점): 福岡県福岡市博多区博多駅中央街1-1 JR博多シティB1
– 영업시간: 10:00~23:00(L.O. 22:00)

4) 효탄스시(초밥)

 텐진 번화가에 위치한 이곳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고품격 스시를 맛볼 수 있어 항상 긴 행렬을 이루는 곳이에요.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3시까지만 판매하는 런치 메뉴가 특히 인기라서, 런치 타임에 방문하시면 기본 20~30분 정도는 기다려야 할 정도에요. 런치 메뉴로는 ‘효탄정식’(1,080엔)과 ‘점보정식’(972엔)이 가장 대표적이에요. 매장 내에는 카운터석과 테이블석이 있는데, 카운터석에 앉으시면 점원이 스시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서 재미있답니다.
– 주소: 福岡県福岡市中央区天神2-10-20
– 영업시간: 평일 및 주말 런치 11:30~15:00/ 평일 디너 17:00~22:00/ 주말 디너 16:30~21:30
 

▲스시가 준비되는 대로 하나둘씩 올려주는 카운터석

▲’브이’해주신 친절한 직원분

4) 요시즈카우나기야(장어덮밥)

 일본식 장어덮밥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꼭 가보셔야 할 곳! 14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곳은 가격대는 좀 비싸지만 한 번쯤은 먹어봐야 할 만큼 맛이 훌륭하답니다. 밥그릇에 장어구이가 올려져 나오는 ‘우나기동’과 네모난 찬합에 밥과 장어구이가 각각 따로 담겨 나오는 ‘우나쥬’가 이곳의 대표적인 메뉴이고, 장어 조각 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져요. 우나기동이나 우나쥬를 주문하시면 키모스이(장어 간을 넣고 끓인 국)가 기본 제공되어요.
– 주소: 福岡市博多区中洲２丁目８番２７号
– 영업시간: 11:00~21:00(L.O. 20:30)/ 매주 수요일 휴무
 

▲장어구이 2조각이 올려진 우나기동(S)(1,598엔)
 

직장인들의 흔하디 흔한 주말 여행을 후쿠오카로 !

정해진 일정내로, 어떻게 돌고, 어딜 가며, 어떤 음식을 먹을지.
소개해드린 내용이 조금이나마 도움 되시길 바라며~! 

또 먹방 컨텐츠로 찾아뵐께용 ~!!! 

^{_{기사 작성: LI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