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가 시즌6의 2화에 소개된 신주쿠 구의 이세야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일본 가정식 전문 식당으로, 일본인들에게도 맛있는 집으로 많은 추천을 받고 있습니다. 고독한 미식가 식당을 순례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도쿄 맛집을 탐방하러 다니는 이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에, 손님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합니다.

고독한 미식가 시즌6의 2화에 소개된 신주쿠 구의 이세야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일본 가정식 전문 식당으로, 일본인들에게도 맛있는 집으로 많은 추천을 받고 있습니다. 고독한 미식가 식당을 순례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도쿄 맛집을 탐방하러 다니는 이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에, 손님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합니다.
 

고독한 미식가 시즌6 2화 신주쿠 요도바시 시장 이세야식당(伊勢家食堂) 후기

일본식, 특히 가정식을 맛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추천할 수 있는 식당입니다. 식당의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전형적인 일본의 거리와 주택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고독한 미식가 맛집 순례기, 이세야 식당에 다녀온 이야기를 풀겠습니다.

혼잡한 출구의 신오쿠보역

신오쿠보는 일본의 가장 큰 한인 타운이자 번화가 중 하나입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서, 상대적으로 작은 역사에 많은 사람이 몰려 언제나 혼잡합니다. 한인 타운이라 한국어로 대화하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리기도 하고, 한국 상점가가 곳곳에 즐비해 있습니다. 일본에서 유행 중인 한국의 것들이 다 집합한 곳답게, 먹거리, 굿즈, 뷰티 상품 등 수 많은 물건들이 트럭에서 끊임 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궂은 날씨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신오쿠보를 찾았습니다.

한국 음식 식당, 굿즈 판매점 등 다양한 상점들이 있습니다.

도로 옆 거리는 사람들로 꽉 들어차 있습니다.

시장 안에 있는 가정식 식당

요도바시 시장 입구입니다. 오른쪽 안에 식당이 있습니다.

오전 5시에 열고, 오후 3시면 문을 닫는 곳입니다. 식당은 청과물을 취급하는 요도바시 시장 안에 있으며, 화물들이 가득한 이 곳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서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이세야식당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식당을 찾기 어렵다면, 근처의 경비원 분께 길을 물으시는 게 가장 빠릅니다.

화물차들이 쉼 없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식당 전면의 모습입니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여닫이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식당 내부

드라마에서 소개된 인테리어와 크게 다른 건 없습니다. 그간의 세월과 사연이 담긴 벽지에서는 푸근한 인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외관은 단출하지만, 벽의 곳곳에는 각종 유명인사들의 방문 흔적과, 다양한 미디어에 소개가 된 장면들이 액자에 걸려 있습니다. 고독한 미식가가 방영된 뒤로는, 토요일 1시 이후에도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점심 시간이 아니어도 사람으로 늘 붐빈다고 합니다.

2시가 넘었지만, 홀은 꽉 차 있었습니다.

내부에서 입구를 바라본 모습입니다.

news every에 소개된 장면들입니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들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신문이, 아래에는 휴지와 잡지가 있습니다.

메뉴판과 각종 유명인들의 사인이 걸려 있습니다.

고로상이 선택했던 메뉴입니다.

식당의 영업일 달력입니다.

고로상의 선택

액자 그대로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정식을 주문하면, 미소 시루(된장국)와 절임 반찬을 함께 내어줍니다. 절임 반찬(츠케모노)은 6개 종류가 있으며, 종업원이 쟁반 채로 들고 나와 하나를 고르라고 말해 줍니다. 고로상이 맛 보았던 오이와 배추 절임을 골랐습니다.

삼겹살 생강 구이 [豚バラ生姜焼] 700엔

파와 생강을 얇게 썰어 고기와 함께 구워낸 메뉴입니다. 육질이 부드럽고, 생강 내음이 곳곳에 배어있기 떄문에, 감칠맛도 좋습니다. 얇게 썰어낸 양배추와 조합이 잘 어울리는 메뉴입니다.

양배추는 촉촉하게 씹힙니다.

식욕이 돋아나는 요리입니다.

명란젓과 함께 먹으면 간이 딱 알맞습니다.

짜지도 달지도 않고 간이 딱 맞는 돼지 요리입니다. 생강의 식감도 식감이지만, 돼지고기가 기름지지 않게 잡아주는 식재료입니다. 어디에 따로 찍어먹지 않더라도 다양한 맛이 느껴지는 요리입니다.

명란젓 [明太子] 200엔

갈은 무와 명란젓 세 덩어리가 나옵니다.

명란젓은 밥 없이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간이 심심합니다. 전혀 짜지 않아 놀랐습니다. 함께 나오는 무에서는 단맛이 끝에 남습니다.

죽순 조림 [たけのこ土佐煮] 150엔

고소한 가쓰오부시와 부드러운 죽순이 일품입니다.

죽순은 구운 버섯만큼 부드럽게 조려져 나옵니다. 달큰한 죽순에, 고소한 가쓰오부시의 조합이 입맛을 돋웁니다.

토마토 절임 [トマト酢漬] 100엔

식초에 절인 토마토입니다. 네 개의 토막으로 내온 토마토는 달짝지근하고 은은한 향의 식초와 잘 어우러집니다. 상큼한 맛이 일품입니다. 토마토 그 자체의 특성을 잘 살려낸 요리입니다.

낫토 [納豆] 150엔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겐 조금 버거운 음식일 수 있습니다.

총평

맛: ★★★★★
가격: ★★★★☆
위치: ★★

접근성은 낮지만, 든든한 일본 가정식을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입니다. 요리 하나 하나가 완성도가 높고, 맛도 양도 꽤 좋은 수준입니다. 드라마를 보고 기대하신 분들이라면, 기대만큼의 만족감을 얻어갈 수 있는 식당입니다.

식당의 손님들 대부분이 근처 시장 사람들이기에, 종업원과 손님들이 서로 안부를 묻고, 도란도란 종종 얘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소리 외에는 큰 소리가 나질 않기 때문에, 굉장히 조용합니다.

일본 가정집의 든든함과 푸근함을 간직하고 나옵니다.

가게 정보
전화: 03-3367-4720
주소
– 도쿄도 신주쿠구 키타신주쿠 4-13-1
– 〒169-0074 東京都新宿区北新宿４丁目１３−1
영업 시간
– 오전 5시 ~ 오후 3시
– 일요일 휴무
카드 불가 / 현금 결제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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